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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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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놀이 그림자로 변장한 고양이 네로 더보기
들깨와 고양이 고양이에게 들깨 펴 놓은 자리는 향기나는 모래밭일 뿐말질하지 마라 식빵굽는 자리 아니다 더보기
오늘은 앵두와 마지막으로 시간을 보낸지 1년 되는 날 오늘은 지난 시절의 한 조각과도 같던 길고양이 앵두와 마지막으로 하루를 함께하고서 1년이 지난 날이다. 그 해 겨울 앵두가 영원히 잠든 후 6개월 되는 날이기도 하고. 그 날은 우연히 내 생일이었다. 앵두를 맡아 보호해주겠다는 댁에 데려다주고 저녁늦게 돌아와서야 앵두와의 이별이 그 해의 생일 선물이 되었음을 알았다. 1년이 지난 오늘은 무지개나라에 있는 앵두로부터 추억을 선물로 받았다. 식구를 거느리고 긴 겨울을 이겨낸 당당한 모습의 앵두 더보기
앵두 사진으로 만든 카드 원하는 이미지를 넣을 수 있다는 롯데스타일카드, 앵두의 사진을 삽입해 보았다.젊고 생기넘치던 시절의 앵두가 오래 전 여름 깻잎 뒤에서 그늘을 즐기던 저 모습으로 지갑속에서 나를 따라다니게 되었다. 더보기
안에 누가 있나 했더니 밖에 던져 둔 상자 안에 고양이같은 것이 버스럭거리고 있길래 다가가니 토라가 걸어나오고 있다박스를 집으로 삼으려는 걸까, 그것도 괜찮지 더보기
하트냥이 보낸 일주일 활발한 성격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좋아하던 하트냥이 닭장에서 말썽을 부린다고 하여 줄에 묶어 안에 들인 지 일주일이 되었다. 집과 식사같은 기본적인 것은 제공하지만 자유는 줄 수 없는 것이 미안하기만 하다. 하루에 한 차례씩 힘을 다해 굴레를 벗으려고 애쓰는 것을 보게 된다. 줄을 손으로 잡고 외출을 시켜주고는 있지만 가고 싶은 대로 가려고 할 때마다 목줄에 채이는 느낌을 받을 테니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은 유난히 답답해하며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기에 나도 갑자기 짜증이 나서 고양이에게 함부로 대하고 말았다. 집 밖에 고양이가 안전하게 다녀도 되는 곳은 없다. 특히 이 녀석은 문제고양이로 찍힌 터라 더욱 그렇다. 납득할 수 없어 괴롭겠지만 다른 수가 나오지 않으면 계속 이대로 지낼 수밖에 없.. 더보기
하트(젖소냥)를 집에 들이다 이웃집 닭장 근처를 자주 기웃거렸다는 하트가 말썽이 되어가는 것 같아 일이 커지기 전에 사람들과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밥 먹으러 온 하트에게 목줄을 채워 집에 묶어두었다. 놀라서 한동안 어웅거리며 발버둥치는 걸 보며 나도 당황했다. 서로간의 신뢰가 사라질까봐 걱정스럽다. 일단은 체념하고 집안에 조용히 들어앉아 있는데 버둥거리다가 몸을 상할까 염려된다. 이상한 소리가 들려 고양이 집을 보니 목줄이 매인 채로 집을 통째로 끌고 앞으로 움직이려 하는 걸 보고 기겁했다. 이대로 둘 수 있을까. 하트에게는 누렁이여동생이 있는데 집안에 묶어두면서 남매 사이를 갈라놓은 셈이 되었다. 누렁이가 오빠 없이 혼자 식시하게 하면서 죄책감이 느껴졌다. 이미 병원에 다녀온 후 체취가 달라져 남매 사이에서 떨어져 나온 토라에 이.. 더보기
@ @ /ㄱㅗㄹㅂㅐㅇㅣ/ n. 1 나선 모양 껍데기에 몸이 둘러싸인 연체동물을 총칭 2 암모나이트(중생대에 존재하던 고대생물) 3 전자메일 아이디 뒤에 오는 기호의 한국식 별칭 4 고양이가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잠든 모습을 가리키는 모양 @ 더보기
몸은 회복중이지만 마음의 회복은 먼 토라 밤새 주린 배를 채우는 아침 식사 시간. 젖소와 두 마리 노랑이는 함께 식시하지만 토라만 따로 혼자 먹는다. 생사의 고비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함께 몸을 부비던 형제들의 냉대는 토라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냄새로 상대를 구별하는 동물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지만 옆에서 보기 안타깝다. 그래도 언젠가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