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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이야기

하트냥이 보낸 일주일




활발한 성격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좋아하던 하트냥이 닭장에서 말썽을 부린다고 하여 줄에 묶어 안에 들인 지 일주일이 되었다. 

집과 식사같은 기본적인 것은 제공하지만 자유는 줄 수 없는 것이 미안하기만 하다. 하루에 한 차례씩 힘을 다해 굴레를 벗으려고 애쓰는 것을 보게 된다. 줄을 손으로 잡고 외출을 시켜주고는 있지만 가고 싶은 대로 가려고 할 때마다 목줄에 채이는 느낌을 받을 테니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은 유난히 답답해하며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기에 나도 갑자기 짜증이 나서 고양이에게 함부로 대하고 말았다. 

집 밖에 고양이가 안전하게 다녀도 되는 곳은 없다. 특히 이 녀석은 문제고양이로 찍힌 터라 더욱 그렇다. 납득할 수 없어 괴롭겠지만 다른 수가 나오지 않으면 계속 이대로 지낼 수밖에 없다. 어느 새 일주일이 되었다니 시간은 빠르기도 하다. 하트냥을 달래기 위해 쥐돌이가 달린 스크래치를 사다 놓았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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