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

돌아온 갈색태비 길고양이의 고난사 2013-2-22(금)2월 19일 나타난 토라는 힘이 없어보였다. 식사도 하지 않고 가만히 햇볕만 쬐었다. 그 후 이틀간 나타나지 않다가 22일 다시 같은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토라는 입, 눈에서 침을 흘리고 있었고 털도 지저분했다. 며칠 적 찍은 아래 사진보다 몰라보게 나빠진 상태였다.말로만 듣던 범백, 허피스 등이 떠올랐다. 이미 기력이 떨어진 고양이는 박스에 넣을 때도 저항하지 않았다.수의사 소견은 중독이라고 한다. 이미 여러날 지난 터라 위세척도 불가하고 수액을 주사한 후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고. 10분가량 수액주사를 맞는 동안 불안해진 토라가 어웅어웅 울었다. 그 날은 일단, 토라를 병원에 입원시켜놓고 경과를 연락받기로 했다 2013-2-25(월)저녁이 되기 전에 병원에 찾아가 토라를 데려와 .. 더보기
신뢰 따뜻한 날씨 편안한 눈빛 풀어진 마음 허겁지겁 밥만 먹고 달아나던 녀석이 이제 내 앞에서 배를 붙이고 쉬고 있다 더보기
새로 알게 된 고양이 밥손님이 하나 더 늘었다. 머루랑 비슷하게 생겨서 한동안 몰라봤는데 어느 날 우연히 눈이 마주쳤을 때 분명히 알았다. 새로운 녀석이 찾아온 것이다. 먼저 자리잡은 고양이들에게 해가 될까 싶은 마음에 몇 번 쫓다가 결국 그만두었다. 그 놈도 오죽하면 다른 고양이가 먹다 남긴 걸 먹으려고 찾아오겠는가 싶어서였다. 그 고양이가 나와 눈이 마주쳤을 때 눈빛에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래도 어렵게 찾아낸 밥을 두고 갈 수가 없었는지 나름 머리를 굴리는 듯 했다. 인간이 곧 떠날 테니 그냥 밥을 먹을지 혹시 위험한 놈일 지 모르니 밥을 버리고 달아날지를 두고. 내가 슬쩍 자리를 피해 주었다. 나중에 가 보았더니 말끔히 먹어치웠다. 경계심이 많은 녀석이라 사람들 눈에 쉽게 들키지는 않을 것 같다. 적당한 두려움을 지닌 .. 더보기
어미 곁에 머무는 아들고양이 어른고양이가 되었지만 머루는 아직도 어미곁을 떠나지 않는다. 어미 앵두도 굳이 내치지 않고 내버려 둔다. 언젠가는 서로 다른 길을 가겠지만 함께 해 온 정은 석별을 시기를 뒤로 미루려 한다 더보기
더운 오후 그늘에서 식빵굽기 초여름같았던 5월초, 여기저기 푸릇푸릇 풀이 돋아나고 살랑바람부는 그늘 찾아 고양이는 배를 붙인다 더보기
자두 사진 우연히 찍은 사진인데 구도가 마음에 든다, 센스있는 고양이. 더보기
한가한 오후 더보기
혼자 찾아온 머루 어둑어둑해질 무렵 밥을 먹으러 조용히 찾아온 머루 밥을 주러 바로 옆으로 다가가도 이제 달아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느새 성묘가 되었으니 점점 발길이 뜸해지겠지 친해질만하면 이별이 찾아오는 것이 고양이와의 인연인가보다 더보기
고양이 놀이터 쌓아놓은 나무가지 사이로 오르락내리락 재미있게 논다, 즐거울수만 있으면 어디든 놀이터가 된다 더보기
머루와 모찌 발자국 소리를 듣고 어디선가 금새 달려오는 머루와 모찌겨우내 먹이를 주었더니 경계심이 누그러진 듯하다오른쪽 하얀고양이를 그동안 '모찌'라고 불렀으나, 요즈음엔 어쩐지 '채플린'이라고 부르고 싶어진다 그래, 알았다 밥을 주마. 모찌가 배가 많이 고팠나보다 이글루스 가든 - 길고양이 동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