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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

유니버설 발레단의 올해 첫 무대 "백조의 호수" 토요일에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를 보고 왔다. 예당에 막 도착한 시각, 토요일 낮 공연이 끝나고 사인회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 줄이 홀에 가득 차 있었다. 내가 본 것은 저녁 공연. 김채리, 이승현 주역. 러시아 발레단의 내한공연을 세 차례 본 터라 국내발레단의 백조 무대는 무의식적으로 기대를 낮추게 되는데 공연을 위해 준비한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는다. 커튼이 오르자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플로어에 무용수의 동선을 표시한 선이 그려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뭐랄지 발레의 비밀을 드러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군무 동작이 바닥에 그려진 선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으며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라인들에 신경쓰지 않도록 깔끔한 바닥이 낫지 않았나 하는.. 더보기
백조의 호수, 울리아나 로파트키나 출연 마린스키 2006 2006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 백조의 호수 (울리아나 로파트키나-다닐 코르순체프 출연 ) 더보기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추위였다지만 이 때가 되면 연말의 설레는 기분이 어김없이 되살아난다. 지난 달 마린스키가 공연한 백조의 호수를 보고, 이 달 국립발레단에서 같은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기에 볼까 말까 망설이다 그래도 아쉬운 생각이 들어 토요일 예당으로 발걸음.12월의 국립발레단이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색다른 안무로 "백조의 호수"를 선보였다. 토요일 공연에서는 한국 발레의 새로운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김리회 씨가 오데트(오딜)역을 맡았다. 오데트공주에게 마법을 건 로트발트가 전형적인 악역이 아닌 지그프리트 왕자의 또다른 내면으로 그려지고 있어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 날 무대에 나타난 로트발트는 마지막 순간 지그프리트가 뜯어낼 날개도 없이 미끈한 팔로 나타났다. 악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로트발트가 그.. 더보기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백조의 호수' 내한공연 찬바람이 부는 11월. 올해에도 어김없이 발레의 계절이 찾아왔다. 고전 발레의 정수를 보여주기로 이름높은 마린스키 발레단이 11.11(토)-11.13(화)에 내한, 세종문화회관에서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다. 발레단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 위해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도 함께 방한하여 수준높은 음악을 들려주었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백조의 호수'이지만 이 작품은 초연 당시 관객에게 익숙하지 않은 음악, 미숙한 오케스트라의 실력으로 대실패를 하고 만다. 백조의 호수를 불후의 명작으로 재탄생시킨것은 차이코프스키 사후, 안무와 음악을 새롭게 하여 재상연한 마린스키 발레단의 단장 프티파의 노력 덕분이다. 마린스키의 "백조의 호수"는 그 당시의 원안무를 가장 잘 보존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