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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블랙 스완> 나탈리 포트만 주연 내 안에 있는 두 사람. 백조와 흑조.나 탈리 포트만 주연, 니나. 때이른 결혼으로 발레리나의 꿈을 접은 어머니의 기대를 업고 자라난 무용수. 엄격한 부모 밑에 자식이 그러하듯 니나도 반듯하지만 생동하는 감정이 부족하다. '백조의 호수' 주연에 캐스팅되려면 순수한 백조, 욕망에 솔직하고 도발적인 흑조 둘 다를 연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니나의 연기는 흑조 연기에 부적합하다고 감독에게 지적받는다. 감독 토마스. 무용수들의 운명을 쥔 자로서 연약한 여자들을 농락하는 짓인지, 연기자의 감추어진 내면을 헤집기 위한 예술가의 시도인지 모를 도발적인 행동으로 니나의 잠자던 은밀한 욕구를 밖으로 불러낸다. 니나에게 부족한 자연스러움을 갖춘 릴리는 니나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며 어머니의 뜻에 한번도 거스른 적 없던 그녀를 .. 더보기
나심 탈레브에 대한 오해를 풀다 지난 금융위기를 통해 명성을 얻은 사람 중 나심 탈레브란 사람이 있다. 시장붕괴에 베팅해 큰 돈을 벌었고 블랙 스완이라는 책도 냈다. 확률상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간주되지만 만약 현실로 이루어질 경우 큰 파장을 불러올 사건을 검은 백조 즉 블랙 스완에 비유했다. 그런 그가 금융위기 이후에는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베팅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각국의 재정투입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한계가 보이고 반등했던 각국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이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보며 그의 운도 한 번 뿐이었나보다라고 내심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전 말콤 글래드웰이 지은 '그 개는 무엇을 무엇을 보았나' 라는 책에서 나심 탈레브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얄팍한 편견을 버리게 되었다. 그는 투자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