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트

하트냥이 보낸 일주일 활발한 성격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좋아하던 하트냥이 닭장에서 말썽을 부린다고 하여 줄에 묶어 안에 들인 지 일주일이 되었다. 집과 식사같은 기본적인 것은 제공하지만 자유는 줄 수 없는 것이 미안하기만 하다. 하루에 한 차례씩 힘을 다해 굴레를 벗으려고 애쓰는 것을 보게 된다. 줄을 손으로 잡고 외출을 시켜주고는 있지만 가고 싶은 대로 가려고 할 때마다 목줄에 채이는 느낌을 받을 테니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은 유난히 답답해하며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기에 나도 갑자기 짜증이 나서 고양이에게 함부로 대하고 말았다. 집 밖에 고양이가 안전하게 다녀도 되는 곳은 없다. 특히 이 녀석은 문제고양이로 찍힌 터라 더욱 그렇다. 납득할 수 없어 괴롭겠지만 다른 수가 나오지 않으면 계속 이대로 지낼 수밖에 없.. 더보기
하트(젖소냥)를 집에 들이다 이웃집 닭장 근처를 자주 기웃거렸다는 하트가 말썽이 되어가는 것 같아 일이 커지기 전에 사람들과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밥 먹으러 온 하트에게 목줄을 채워 집에 묶어두었다. 놀라서 한동안 어웅거리며 발버둥치는 걸 보며 나도 당황했다. 서로간의 신뢰가 사라질까봐 걱정스럽다. 일단은 체념하고 집안에 조용히 들어앉아 있는데 버둥거리다가 몸을 상할까 염려된다. 이상한 소리가 들려 고양이 집을 보니 목줄이 매인 채로 집을 통째로 끌고 앞으로 움직이려 하는 걸 보고 기겁했다. 이대로 둘 수 있을까. 하트에게는 누렁이여동생이 있는데 집안에 묶어두면서 남매 사이를 갈라놓은 셈이 되었다. 누렁이가 오빠 없이 혼자 식시하게 하면서 죄책감이 느껴졌다. 이미 병원에 다녀온 후 체취가 달라져 남매 사이에서 떨어져 나온 토라에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