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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유감 낚시가 재미있다? 멀쩡하게 돌아다니다가 물밖으로 나와 숨막혀죽는 물고기 입장에서는 끔찍할 것 같은데. 강태공의 낭만 운운은 사람입장에서 하는 소리지 숨이 막혀 서서히 죽어가는 고기 입장에서는 끔직할 건데. 얼른 숨이 끊어지는 총기수렵보다도 잔인한 것 아닌가. 반대로 생각해서 사람이 물가에 앉아 쉬는데 느닷없이 연못에서 괴물이 나와 끌고 들어갈 때 어떨지 생각해보면..? 더보기
첫 눈이 내리다 첫 눈이 내리고 있다. 깊은 밤 아무도 쳐다보지 않지만 눈은 조용히 쌓여간다. 계절이 어느날 갑자기 바뀌는 것이 아니어도 눈이 오면 오늘부터 겨울이구나 하고 여기게끔 생각은 길들여져 있다. 그래 지금부터 겨울이다. 집집마다 문을 닫아걸고 잠자리에 누워 있을 이 시간, 사락사락 눈내리는 소리만 들리는 길에는 인적이 끊어진 후에야 먹이 찾아 또는 추위를 피할 곳을 찾아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어딘가에서 어미고양이는 여름에 낳아 지금은 어미만해진 새끼들과 몸을 맞대고 가르릉거리며 이게 겨울이라고 같이 있으니 춥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려나. 더보기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사는 사람도 있다. 스스로 좀 안다고 여기면 그런 사람들을 어리석다고 한다. 최근의 주가폭락, 금융위기. 오히려 어설프게 똑똑했던 사람들은 거의 다 격랑에 휘말려있지 않을까. 정말 현명했거나 차라리 어리석었던 자만이 위기를 비껴갈 수 있었다. 말은 똑똑하게 하지만 행동은 어리석은 사람이 있고 말은 어리석게 해도 행동은 현명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데, 지금 이 순간 진정으로 현명한 처신은 무엇일까. TV에서는 종일 말을 쏟아내지만 그들 중에 누구도 답을 알지는 못하는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