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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품시장

현 시점에서 어떤 투자부문이 가장 유망한가?


항상 그 당시 가장 강세를 보이는 부문이 가장 많은 관심을 끌게 된다. 금년에는 러시아의 곡물 수출 금지를 발단으로 밀값이 오르면서 곡물 투자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까? 기술적으로는 일단 2008년에 도달했던 전고점이 도달 목표치가 된다.
그런데 밀, 옥수수 등이 오를 때 동시에 강세를 보인 면화, 커피 등 소프트상품은 미디어에 노출 빈도가 낮았는데 중요 식량이 아닌 탓에 기사화하더라도 대중에게 임팩트가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실제로도 소프트상품은 커피, 코코아, 설탕, 면화 등 기호품 위주로 똑같이 가격이 오르더라도 식량 가격 상승만큼 실생활에 주는 충격이 심각하지 않다. 그러나 투자 가치로 판단한 때는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밀, 옥수수, 콩 등 주요 곡물은 명목 시세로 볼 때 1970년대의 고점을 2008년에 이미 크게 상회하는 새로운 고가를 기록한 후, 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30년간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언제까지 얼마나 더 오를 지는 시간에 맡겨야 할 문제이다.
반면, 코코아는 1980년에 5000$/t, 설탕은 70cent/llb, 커피는 3$/llb등 현재의 시세가 아직 1980년에 기록한 고점보다 아래에 있거나 이제 막 고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소프트상품의 가격 흐름은 곡물에 비해 몇 걸음 뒤에서 따라오는 듯 한데, 만약 연성상품이 곡물의 뒤를 따른다면 먼저 1980년의 고점을 우선 크게 뛰어넘어 새로운 고점을 찍게 될 것이다. 지난 강세장이었던 1970년대의 가격범위를 돌파한 곡물 시세는 매스컴에서 당장이라도 식량위기가 올 듯 이야기하는 것과는 달리 아마도 한동안 전고점을 상한선으로 일정한 가격 범위에서 오르락 내리락할 가능성이 있다. 오히려 소프트원자재가 1970년대의 가격 범위를 넘어 시세의 한단계 상향 조정이 이루어지며 급등 국면을 만들어낼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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