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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이야기

밥과 물과 고양이

여름이 찾아온 후 시원한 곳이 필요해진 길고양이'앵두'는 식사를 마치면 곧장 자리를 뜨던 옛날과 달리 밥먹던 곳에서 배를 붙이고 엎드려 쉰다. 밥과 물이 있는 곳이니 고양이도 여긴 마음놓아도 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보다.실제로는 그다지 아늑하지 못하고 사람 기척에 갑자기 달아나야 할 때도 있다. 그래도 길고양이에게는 이런 곳도 흔치 않을 터. 더 좋은 장소로 꾸며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해가 기운 후 찾아온 조용한 휴식. 평화로운 모습을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