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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극/영화

시라노 ; 연애조작단


최다니엘의 어벙한 연기가 볼 만 하다기에 보게 된 영화. 영화 제목으로 쓰인 시라노라는 작품은 비극인데 비극의 이름을 코미디영화의 타이틀로 사용한 기묘한 모순이 느껴진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 영화가 코미디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몇몇 우스운 장면이 들어갔지만 전체적인 톤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회색이었다. 사랑은 공유할 수 없으니 누군가 웃으면 다른 누군가는 눈물 짓게 되어 있는 것. 그냥 보여주는 대로 웃길 때 웃고 슬플 때 슬퍼하면 될 걸 그러기에는 너무 심드렁해진 것일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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