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만 충분히 주어지면 당장은 해내기 곤란한 일도 할 수 있다고 믿곤 한다. 역시 시간이 가장 큰 자산인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단지 뒤로 미루어놓았을 뿐일 수도 있는데 시간을 벌면 그 사이에 없던 수라도 생겨나는 것인가. 그러한 희망에는 요행에 대한 기대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든 될 것이라는 식의 낙관 덕에 잠시동안은 숨통이 열릴 것이다. 그러나 이전과 비교하여 전혀 다를 것 없는 현실과 다시 마주해야 하는 반갑지 않는 일이 기다리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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