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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이야기

홀로서기를 앞둔 봄날의 고양이들

많이 자란 고양이들은 이제 함께 몰려다니지 않고 따로 돌아다니는 것같다. 밥을 가운데에 두고 어미와 새끼들이 머리를 들이밀던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다.
가끔 한 마리씩 찾아와 조용히 먹이를 먹고 간다. 다래는 한 달 넘게 찾아오지 않는 걸로 보아 앞으로도 못 볼 것 같다. 검은 태비 '머루'는 아마 밤에 와서 먹이를 먹는 모양이다. 모찌도 근래들어 잘 오지 않는데 오늘 오랫만에 찾아와 동생 '자두'와 안부인사 나누는 모습을 보았다.


볼일을 보려고 땅을 파는 자두


볼일을 본 후 그루밍


동생에게 인사하는 모찌
(모찌) 잘 지내지?
(자두) 그럼
아마 이런 대화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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