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식사시간, 다들 자기 자리를 잡고 얌얌거리는데 머루는 멀찍이 떨어져 순서를 기다린다
혹시 자리가 났나 싶어 살짝 고개를 돌려보는 머루, 그 사이 사료는 점점 줄어가고
체념한 얼굴의 머루
고양이 식구 다섯 가운데 가장 조심성 많은 머루, 머루야 그냥 머리 들이들고 같이 먹으면 되지 왜 그러고 있니
이 자리에 나오지 않은 다래는 이미 20일 가까이 행적이 묘연하다. 때가 되어 제 갈 길을 찾아갔을 거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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