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경제의 균형은 달러가치가 유지되는 데에 달려있는 듯
이미 막대한 금액의 달러가 풀리고 있어 그것만으로도 하락 압력을 발생시키고 잇는데
중국이 미국채를 정리하거나 위안화를 절상한다면
달러화는 폭락하고 원자재는 급등을 신호로 지금껏 적응해온 금융시스템이 흔들릴 것이다
경제에 관해 말하는 것 가만히 보면 1)이런 불경기에 돈 푼다고 물가 오르겠냐
2) 아니다, 돈 풀면 결국 인플레이션 아니냐 이 두가지 주장으로 나누어지는 것 같다
뭐가 정답인가, 난 모른다
투자대가라는 사람들 말 들어보면 마크 파버 아저씨는 몇 년 안에 하이퍼인플레가 온다고
겁준다. 그 경우에는 무조건 금, 상품 선물이지 뭐. 짐 로저스는 워낙 옛날부터 달러는
언젠가 휴지되니까 은, 설탕, 농산물에 투자하라고 노래불렀다.
원유, 귀금속, 농산물 주식이나 부동산 어느 것이 최고냐?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우리가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중 어느 조건에 처하느냐이다.
아직 금융위기가 잠복하고 있고 실물경기가 계속 나빠지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환율이 치솟고 주가가 폭락하던 것 지난 연말같은 일이 또 일어날 것 같고,
그래서 하이퍼인플레 하다못해 상당수준의 인플레가 오니까 대비해라는 말을 들어도
중간에 폭락하면 아작날까봐 무서워서 뭔가 사두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크게 보는 쪽에선 과거 일본의 사례를 자주 든다. 그런데 미국은
일본과 달리 기축통화국이므로 과감하게 달러를 찍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1)기축통화의 지배력을 감안하면 그렇게 해도 달러와 미국에는 아무 일도 없다
2)그렇게해도 일본처럼 디플레이션에 빠져 장기불황이 온다
3)경기회복에도 실패하고 인플레 쓰나미까지 닥쳐 남미처럼 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이 셋 중에 하나일 것이다.
1),3)이 현실화될 때 공통으로 일어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다
단순히 경우의 수만 놓고 보면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2/1이니까 현물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게
옳을 가능성 내지 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나지만 마음 속으로 확신은 들지 않는다
당분간 불경기 속에 인플레이션은 언감생심일 것 같지만 금과옥조처럼 현금을 받들기에 각국 중앙
은행의 돈찍기가 불안하게 여겨진다.
'경제 > 경제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rk Faber is pessimistic about Australian dollar (0) | 2010.06.12 |
---|---|
나심 탈레브에 대한 오해를 풀다 (0) | 2010.05.26 |
기술적 분석에 대해 (0) | 2010.04.26 |
유로, 유럽증시 그리고 영국 (0) | 2010.03.24 |
파운드의 미래는? (0) | 2009.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