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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이야기

내 친구 '앵두'가 무지개나라로 떠났다




'앵두'가 오늘 새벽 숨을 거두었다고 대구의 지인에게서 연락받았다. 2013년 12월 18일, 화. 향년 8세(추정). 

길고양이를 마을이웃 눈치 속에 조심스럽게 돌보다가 그조차 어려워진 올해 여름 멀리 탁묘를 보냈다. 새 집에서 적응하며 반년 가량 지내오다가 동지를 사흘 앞두고 오늘 새벽, 숨을 거두었다. 며칠 전부터 식사도 않고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고 한다. 다시 한 번 만나러 가기도 전에 이미 앵두는 천수를 다해가고 있었다. 진작에 다녀왔으면 후회가 덜 되었을까. 후회는 항상 늦다. 

앵두야, 잘 가.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 안녕히.. (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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