しあわせこいこいやってこい~
고양이 두마리가 복을 부르는 노래, 덩실덩실 저절로 춤이 추어지는 리듬
마네키네코의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에도시대 히코네 번주 이이(율곡 아님)가 매사냥을 하고 오는 길에 손짓하는 고양이를 따라 고토쿠사라는 절에 들어갔다가 마침 쏟아지는 비를 피했다는 설,
전투에서 패해 달아다던 사무라이가 역시 고양이가 손짓하던 지쇼인으로 피신했다는 설 등등이 있는데
공통적으로 일본이란 나라에서 고양이가 갖는 의미가 적지 않다는 점을 짐작케 해준다.
임금님이 지나가는 길을 열어주어 벼슬을 얻었다는 정이품송 이야기와 유사하다.
자연물에 인격을 부여한 것은 나름대로 주변을 이해하기 위한 시도 아니었을까.
물론 그냥 얼굴을 씻으려고 앞발을 올렸다가 졸지에 복을 불러오는 존재로 귀한 대접을 받게 된 고양이들은 인간의 무지(?)로 인해 큰 덕을 본 셈이다.
그러고보면 일본의 고양이들에게는 사람이야말로 마네키히토일수도
커다란 생선, (아마 도미인 것 같은데)을 들고 춤을 추는 고양이 보니 어쩐지 이 녀석들이 나에게 부를 기원해주는 것 같아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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