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옹이 이야기

눈 위에 고양이 발자국


소복히 쌓인 눈 위에
고양이가 오독오독 밟고 지나간 자리
지난 밤 차가운 바람 피해 잠자리 찾으러 떠나간 자리
오늘 아침 먹이 찾으러 다시 되밟아 지나온 자리
누군가 네가 만든 발자국 보며 고양이 잡으러 찾아올 자리
내가 빗자루 들고 나가 누가 볼라 얼른 싹싹 쓸어버린 자리

후기) 눈 내린 아침 길 위에 찍힌 고양이 발자국을 보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노래하려 했는데
        다 쓰고 읽어보니 약간 호러물 느낌이 난다

'야옹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이 지나면  (0) 2009.02.07
낯선 이의 관심에 반응하기  (0) 2009.01.31
언젠가 고양이도 공룡처럼 화석이 되면...  (0) 2009.01.26
햇빛이 즐거운 아기고양이  (0) 2008.11.29
첫 눈이 내리다  (0) 2008.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