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 누가 있나 했더니 밖에 던져 둔 상자 안에 고양이같은 것이 버스럭거리고 있길래 다가가니 토라가 걸어나오고 있다박스를 집으로 삼으려는 걸까, 그것도 괜찮지 더보기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키즈애니 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어른이 봐도 좋을 법한 만화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원제; 모모에게 보내는 편지)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에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 작품이 으레 그렇듯 이 영화도 손으로 그린 옛 그림체로 되어 있어 향수를 자극한다. 엄마인 이쿠코와 둘이 섬으로 살러 들어온 사춘기 소녀 모모가 다락방에서 만난 세 요괴 이와, 카와, 마메와 겪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모모의 마음 속 상흔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빠를 잃은 여자아이의 상실감, 사춘기 소녀가 겪는 엄마와의 갈등의 스토리에 요괴들이라는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가미되어 모녀 앞에 놓인 현실의 무거움이 다소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다락방에 놓인 옛날 책에서 튀어나온 세 요괴들은 외로운 모모에게 골칫.. 더보기 하트냥이 보낸 일주일 활발한 성격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좋아하던 하트냥이 닭장에서 말썽을 부린다고 하여 줄에 묶어 안에 들인 지 일주일이 되었다. 집과 식사같은 기본적인 것은 제공하지만 자유는 줄 수 없는 것이 미안하기만 하다. 하루에 한 차례씩 힘을 다해 굴레를 벗으려고 애쓰는 것을 보게 된다. 줄을 손으로 잡고 외출을 시켜주고는 있지만 가고 싶은 대로 가려고 할 때마다 목줄에 채이는 느낌을 받을 테니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은 유난히 답답해하며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기에 나도 갑자기 짜증이 나서 고양이에게 함부로 대하고 말았다. 집 밖에 고양이가 안전하게 다녀도 되는 곳은 없다. 특히 이 녀석은 문제고양이로 찍힌 터라 더욱 그렇다. 납득할 수 없어 괴롭겠지만 다른 수가 나오지 않으면 계속 이대로 지낼 수밖에 없..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