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썸네일형 리스트형 물의 도시 춘천 전철 플랫폼 왼편으로 펼쳐지는 깊은 물의 흐름, 반대쪽 오른편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곳에 솟아있는 산봉우리, 그 사이에 꿈꾸듯 조용히 자리잡은 시가지. 춘천의 모습이다. 첫인상은 물 반, 땅 반. 정확한 비율은 지도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와 상관없이 춘천이란 곳은 언제나 물에 접해 있고 안개에 싸여 있는 도시이다. 역 출구는 두 개. 하나는 의암호 방향으로 나가는 출구, 나머지는 명동으로 이어지는 출구. 상봉역에서부터 흘러 온 파도같은 승객의 인파는 오직 시내방향 출구로만 쏟아져 나갈 뿐, 의암호 쪽 나가는 복도에는 발자국 하나조차 찍히지 않는다. 저 군중들은 시내로 몰려다니며 닭갈비집, 막국수집 매상을 올려줄 것이다. 춘천시내 인구와 맞먹는 하루 16만여명이 새로 개통된 전철을 통해 강원도 소도시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