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시절의 한 조각과도 같던 길고양이 앵두와 마지막으로 하루를 함께하고서 1년이 지난 날이다. 그 해 겨울 앵두가 영원히 잠든 후 6개월 되는 날이기도 하고. 그 날은 우연히 내 생일이었다. 앵두를 맡아 보호해주겠다는 댁에 데려다주고 저녁늦게 돌아와서야 앵두와의 이별이 그 해의 생일 선물이 되었음을 알았다. 1년이 지난 오늘은 무지개나라에 있는 앵두로부터 추억을 선물로 받았다.
식구를 거느리고 긴 겨울을 이겨낸 당당한 모습의 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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