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스튜디오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억의 마니 지브리 스튜디오의 마지막 작품 '추억의 마니'.미야자키 감독 은퇴 이후 만들어진 두 번째 애니메이션이자 지브리 역사의 대단원을 장식하게 되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자연의 묘사, 서구적 이름과 외모를 가진 주인공 등 일본 애니의 전형적 특징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면서, 환타지의 여운을 길게 남기고 있다. 이것이 지브리의 세계였다는 것을 관객이 기억하길 바라듯 만들어졌다는 느낌이다. '나'는 따로 갑자기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라, 내가 있기 이전 오랜 세월에 걸쳐 앞서 살았던 이들의 삶의 흔적의 합이라는 것을 몽환적인 스토리로 보여준다. 내 안에 앞서간 이들의 자취가 남아 있듯이 나 또한 내 뒤에 태어날 이들에게 어떤 흔적을 남기게 될 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개인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서구적 사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