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보엠 썸네일형 리스트형 12월의 오페라 '라 보엠' 해마다 12월이 되면 단골처럼 찾아오는 공연 레퍼토리로는 발레 중에서 호두까기인형이 있다면 오페라로는 라 보엠이 있다. 가난하지만 순수한 사랑을 나눈 젊은 연인들의 이야기라는 멘트와 함께 소개되곤 하는 작품이다. 이번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에서는 무대장치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고층의 좁고 어두운 방 안에 친구들이 모두 모여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가난의 느낌이 폴폴 풍긴다. 청년들은 꿈을 찾아 파리로 왔지만 그들이 실제 만난 것은 성공이 아닌 빈곤이었다. 아가씨들은 마음은 가난한 애인에게 있어도 현실은 돈을 택해 부자나 귀족의 정부가 된다. 전통과 구습에서 자유로운 도시로 나와 화가, 시인, 철학자가 되기를 꿈꾸는 젊은이들은 겨울에 난롯불을 피우기 위해 자신들의 습작물을 불쏘시개로 쓴다. 무제타는 마르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