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 달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슬픈 소시민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노무현 전대통령 마지막 가는 길을 보러 서울에 다녀온 후 어느 새 날짜가 이만큼 흘렀다. 신문에 올라오는 별로 아름답지 못한 기사들을 보며 착잡한 마음을 한 구석에 쌓아가면서도 마음은 점차 일상에 물들어갔다. 정치인들이 횡설수설거리는 이야기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겨버리고 경제 뉴스를 더 눈여겨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5월 22일 저녁 서울광장에는 고인에 대한 추억은 집에 돌아가 가족들과 나누라는 서울시의 안내방송을 무시하고 잔디밭에 신문을 깔고 앉아있거나 혹은 누워 있는 시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집에 돌아갈까 말까 망설이다 그 시간까지 우연히 시청앞에 머물러 있었을 뿐이었던 나는 이미 자리가 꽉 찬 광장 안으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아 도로변에 가까운 잔디밭 언저리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